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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2025·문화상품권 10만원

쉬운 천국

유지혜 · 어떤책

물류시스템공학과 장예빈

더 모르기 위해, 더 겸손하게 세상을 파고들고 나를 배우기 위해 여행하리라.

유지혜, 『쉬운 천국』 中

도서 선정 이유

청춘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여행’이 함께 떠오릅니다. 작가는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쌓고 다양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청춘을 정의합니다. ‘청춘은 잠시 가난할 수 있으니 함부로 초라해지지 않아도 된다’는 문장이, 모든 상황을 낭만의 장치로 바꿀 수 있는 젊음의 특권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형식적이고 막연한 위로가 아닌, 치열한 방황 끝에 길어 올린 작가의 문장들은 평범한 일상에 지친 저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와 활력을 주었습니다.

필사 발췌

5 passages
P.57『쉬운 천국』 中

울어서 벌게진 얼굴만큼 예쁜 얼굴이 또 어디 있을까. 울고 싶은 기분이 들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울어 버리는 편이 좋다.

필사자 소감

어느 순간부터 눈물과 슬픔은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이 문장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슬픔을 받아들이고 표현할 줄 아는 이가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194~195『쉬운 천국』 中

고민하고, 계획하고, 골머리를 앓아도 행동하기 이전은 0이야. 0은 0일 뿐이야. 후지더라도 한번 해 버리고 나면, 그 사람은 1이야.

필사자 소감

고학년이 되며 늘어난 불안과 망설임 속에서, 저는 제가 0임을 깨달았습니다. 남들이 규정한 1이 아닌 ‘나만의 1’을 만들어 가고 싶어졌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규정에 맞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P.62『쉬운 천국』 中

내가 하고 있는 고생이 누군가에게는 눈부신 기억으로 취급되고 있음을 목격했을 때, 나는 더는 불평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우리 모두 잃을 것이 없지 않냐고.

필사자 소감

청춘은 멀리서 보면 화려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치열하고 때로 지루합니다. 우리 또한 존재만으로 누군가에게 용기와 열정의 불꽃이 되어 주며, 알게 모르게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215『쉬운 천국』 中

공짜로 주어지는 순간들은 결코 소박하지 않다. 그렇게 환하게 우리 삶을 비추는 순간들은 숨 막히도록 아름답고 거대하다.

필사자 소감

행복은 쫓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입니다. 차갑고 맑은 겨울 공기, 떨어지는 빗소리, 지하철 계단의 낙엽 — 그 자체로 아주 확실하고 큰 행복을 느낍니다.

P.273~274『쉬운 천국』 中

사진에 담길 수 없는 순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서였다. 휴대폰을 들이미는 순간, 그 순간은 더 재빠르게 사라져 버리는 듯했다.

필사자 소감

오래 기억되고 생생하게 남는 순간들은 카메라에 담기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랑하는 이의 눈빛, 사라지는 노을 —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려 애쓰는 저에게는 오히려 ‘담아내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필사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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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물류시스템공학과
시상 내역문화상품권 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