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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2025·문화상품권 5만원

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 마음산책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홍다연

애쓰지 않아도 유나를 별다른 감정 없이 기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알고 싶다. 유나는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최은영, 『애쓰지 않아도』 中

도서 선정 이유

제가 지나고 있는 청춘은 늘 확실한 것 하나 없이 헤매게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무엇이 정답인지 모른 채 시간은 빠르게만 흘러가고, 넓어진 인간관계 속에서 새로운 감정들을 마주하지만 어떤 관계도 단순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지만, 몸의 성장을 정신이 따라가지 못하는 듯한 불안함 속에서 이 책의 단편들은 제가 느꼈던 막연한 감정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관계의 미세한 균열, 미성숙한 모습들, 말로 붙잡기 어려운 마음의 흔들림이 청춘의 한 풍경으로 보여져 위로가 되었기에 이 책을 선정했습니다.

필사 발췌

4 passages
P.31『애쓰지 않아도』 中

유나가 무슨 마음으로 내 비밀을 퍼뜨렸는지 나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 때 우리는 사랑과 증오를, 선망과 열등감을, 순간과 영원을 얼마든지 뒤바꿔 느끼곤 했으니까.

필사자 소감

그 시절 우리는 서로를 견뎌냈고, 우리의 관계는 특별하며 영원할 거라 믿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사실이 뼈아프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를 사랑하는 만큼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P.32『애쓰지 않아도』 中

나는 이제 애쓰지 않아도 유나를 별다른 감정 없이 기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알고 싶다. 유나는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필사자 소감

관계는 늘 변하기 마련이고, 시간이 흐르면 감정도 서서히 바래는 것 같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련은 남는데, 어쩌면 그런 마음을 조금씩 털어내는 과정이 어른이 되어가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91~95「우리가 배울 수 없는 것들」

그들은 어려운 일을 만나거나 감정적으로 힘들어질 때면 그런 일을 ‘우리가 배울 수 없는 것’ 목록에 추가하자고 이야기하곤 했다.

필사자 소감

삶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일수록 정작 배우지도, 미리 대비할 수도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사실이 우리를 힘들게도 하지만, 어차피 배울 수 없는 영역이라고 인정해 버리면 오히려 조금은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P.164~165『애쓰지 않아도』 中

우리에겐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을지도. 하지만 너무 늦어버렸다는 걸, 이렇게 눈치 없는 저도 이제는 알아요.

필사자 소감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에 대해 아쉬움을 품으면서도, 그 시절의 감정들은 여전히 우리를 나아가게 합니다. 먼 훗날 지금을 돌아본다면 결국 모든 순간이 소중했다고 기억할 거라 믿고 싶습니다.

필사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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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부문장려
소속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시상 내역문화상품권 5만원